클로버게임즈의 신작 게임 잇츠미
클로버게임즈의 신작 게임 잇츠미

클겜의 신작 mmo? 모바일게임..잇츠미입니다 글섭에서는 #Me(해시태그 미)라는 제목으로 런칭됐는데 제목이 이모양이라 검색이 더럽게 안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대충 컨셉은 이세계 유*버(?

 

 

길어질것같아 미리 적자면 이 후기는 다소 부정적인 감상이 많습니다
한줄요약: 약간 강요되는게 많고 아싸들이 하면 기빨려 죽는게임

 

 

게임내에서 전투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할수 있고 특이점으로 인게임에 약간 인☆처럼 이미지를 포함한 피드를 업로드 가능한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여행구역(서버)을 정할 수 있는데 이게... 서버별로 캐릭터를 새로 만들어야해서 서버간의 교류는 불가능한... 같은 여행구역이라도 그 안에 서브구역마저 새로 캐릭터를 생성해야한다는점이 약간 놀랍달까...(구역이 엄청나게 많음) 
아무튼 구역을 선택하면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여행이 시작됩니다

기본적으로 에피소드(메인스트림)이 있고 에피소드를 진행하면서 점차 새로운 지역을 개방하고 새로운 몬스터나 npc들을 만나고 새로운 컨텐츠를 개방하고 새 직업도 습득하고 그런식입니다

오리얼 / 비비안과 신수 파트라 / 켈베로스

캐릭터들은 정말 매력적이고 각자의 개성이 있어서 좋아요 캐릭터맛집인듯.. 캐릭터 보러 접속하는 편..(너무

이 게임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뭔가 열심히 떠올려보려 했지만 결국엔 제 취향인 부분은 캐릭터디자인과 모델링(렌더링) 정도인것같은....

그럼 하면서 불편했던 부분과 그다지 취향이 아니었던 점에 대해 적어보겠어요 앞으로 개선이 될지도 모를 ui/ux적 불편함이나 렉이나 발열문제 또는 귀여운 동물친구와 인터랙션이 불가한 정도의 문제는 그냥 넘어갈게요

 

 

1 커스터마이징

부위별로 스타일링을 바꿀수 있습니다 스샷에서 보이진 않지만 일부는 특정 조건으로 해금 가능합니다. 다만 초기 커마 헤어들이 가격이 상이하거나 유료재화로 변경 가능한건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커마 폭은 그다지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이거 자체는 별로 나쁘지 않고 인게임에서도 제법 저렴하게 바꿀수 있는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눈 커마를 처음 설정한걸로 평생 써야함..눈매는 그렇다쳐도 눈색깔까지? 머리염색은 아무렇게나 할수 있으면서 컬러렌즈정돈 끼게해줘라... 이딴 쓸데없는 고집 왜 부리는거냐고요...눈색 바꾸고싶어서 탈퇴하고 새캐릭터 만든사람 그게 나에요...

 

2 캐릭터 설정

튜토리얼이 시작되면 이름을 알려달라고하는데...이거 중복확인이 안되고 이름 변경도 못하니까 신중하게 정해야합니다.. 그리고 한 구역에 캐릭터를 만들면 삭제도 안되고 해당 구역에 새 캐릭터도 더 못만듬..

서비스 탈퇴 하면 캐삭이 가능한데 2주인가 기다려야 삭제되는듯..(*중간에 고객센터로 철회신청 가능함)

그런 의미에서 게스트로 시작해서 이름과 커마를 정하고 마음에 들면 정착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3 직업 활용

피셔 / 타운 매니저 / 가드너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생활직은 나오는 아이템이 다르다 정도의 차이밖에 없는데(물론 모션차이는 있지만).. 현재로써는 에피소드를 개방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것 외에는 활용도가 딱히 없고 딱히 관심 없는 직군이라도 에피소드 진행하다보면 자꾸 시킴... 에피소드에서 다루는 빈도를 생각하면 일반적인 게임은 전투직이 메인이고 나머지는 서브라면 이 게임은 크리에이터+전투직이 메인이라고 생각되네요 실질적으로 에피 진행할때 아니면 전투 안해서 메인이라고 생각이 잘 안들긴 하지만..

전직이라는게 따로 없는점은 좋지만 그렇다고 딱히 취사선택을 할수 있는것도 아니라 애매한 기분.. 

약간 다른 주제이긴 하지만 추가하자면 어떤 아이템은 평일/주말에 채집 확률이 대폭 오르는데 대체 몇레벨이나 되어야 확률 다운이 된 아이템을 얻을수 있는지... 실제로 확률이 대체 얼마나 되는건지 그냥 해당 요일이 아니면 아예 안나온다에 가까운데 알바에서 종종 이런 요일 아이템을 해당 요일이 아닐때도 띄워서 초반에 행동력 낭비를 엄청 했던 기억... 100번가까이 시도했는데 한번도 안나온거 보면 약간 확률 개선이나 해당 알바 등장 알고리즘같은거에 개선이 필요한게 아닐까...참고로 이거 별하나짜리 알바임..

 

4 스토리

스토리 전개가 뭐랄까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해야되나 일부 대사에서 만난적도 없는 캐릭터에 대해 언급하고 잘 아는 척을 한다거나 맨 처음에 와 여기가 다른세상이야? 라고 한 뒤로 이 세계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거나... 

보통 이런종류의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목소리도 없고 대사도 없거나 거의 선택지로만 대답하는 느낌인데 이 게임에서는 캐릭터 보이스도 있고 주도적으로 대사를 합니다. 어떤 캐릭터의 여정을 구경하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좋겠지만 게임 특성상 캐릭터와 유저간의 분리가 약간 어려운데 성격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에서 괴리감을 느끼거나 약간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키워드라는게 있는데 이 키워드로 캐릭터한테 말을 걸 수 있는것도 아니고(가능하다면 어케하는지 알려주실분) 그냥 에피소드 개방을 위해 필요한 조건중에 하나로만 사용되는게 아쉽습니다

 

5 극한인싸컨셉

컨셉 자체가 이세계 *튜버인만큼 라방이 빠질수 없는것도 이해 하고 플레이어가 사교성이 좋아야 스토리 진행이 수월한것도 이해하지만... 이렇게까지 사람과의 교류를 강제해야만 했을까요..?(내향인 기빨려나가는소리) 

에피소드 진행중에 친구의 아르바이트를 돕는 퀘스트가 한개 있습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퀘스트 같죠? 하지만 이 "친구" 부분이 문제입니다. 그냥 도움요청 띄운 아무 유저나 도우면 되는게 아니고 진짜로 서로 팔로우하고 "친한친구"(맞팔후에 추가로 요청해야함) 사이여야만 이 퀘스트 조건을 만족 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단체아르바이트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도 그냥 아무하고나 파티맺고 이럴수 있는게 아니고 친구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친구해야만 된다는 말만 듣고 실제로 안해봐서 친한친구까지 해야지 되는진 모르겠음) 

뭐...그게 뭐 어때 그냥 친구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채팅시스템과 개인메시지까지 주고받고 서로의 피드까지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는 환경에서 그 기능들을 사용 안한다 해도 아무하고나 맞팔하고 친한사이가 되기는 심적으로 힘든 사람도 존재한다는 말이죠 그냥 파티도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굳이 알바 하나 하겠다고 친구맺기를 해야한다... 개에바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게 제가 게임에서 튕겨져나온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게임은... 서로 친구가 되기를 너무 강요해요 사람이 친구사귀러 게임하는줄 아나본데(혹은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은가본데) 아싸들은 이미 있는 친구를 꼬셔서 게임하거나 그냥 혼자 게임합니다 근데 mmo를 왜하냐구요? 그야...mmo부분을 즐기는게 아니라 rpg부분을 즐기는거니까... 그리고 가끔 내 친구가 이 게임을 같이 해줄거라는 희망을 갖고 살수도 있으니까....

어쨌든 저에게는 이렇게 단점과 힘든점이 가득한 게임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재밌는 게임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긴 합니다

누군가는 재밌었다는 후기 올려주겠지... 클겜화이팅(이런마무리